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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8 스펙 공개 — 612마력·800km·eM 플랫폼, 스팅어 후속 전기 세단 정보

by 부릉테크 2026. 5. 29.

기아 EV8 전기 세단 콘셉트 미니어처 디오라마

기아 EV8, 왜 지금 다시 주목받는가

기아 EV8은 2023년 단종된 스팅어의 정신적 후속으로 거론되는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스팅어는 국산 브랜드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으로 V6 3.3L 트윈터보 373마력, 제로백 4.9초의 조합으로 출시 당시 BMW·아우디를 겨냥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 연간 실판매는 월 300~400대 수준에 머물렀고, 2022년 국내 판매량은 1,984대에 그쳤다. 글로벌 누적 138,378대를 끝으로 2023년 5월 생산이 중단됐다.

단종 직후 기아 송호성 사장은 후속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기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스팅어 같은 차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EV3·EV5·EV6·EV9으로 이어지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이 SUV·크로스오버 중심인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견인할 헤일로 모델의 필요성이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다.

기아 EV8 핵심 스펙 — 612마력·800km 주행거리, 수치로 보는 실체

기아 EV8의 현재까지 알려진 제원은 다음과 같다. 차명은 기아가 상표권을 이미 등록한 EV8이 유력하며, 차세대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전장은 약 5m 수준의 풀사이즈 세단으로, 보급형은 후륜구동 단일 모터, 고성능 모델은 듀얼모터 구성이다.

항목 사양 비고
차명 기아 EV8 (확정 전) 상표권 등록 완료
플랫폼 eM (차세대 전기차 전용) 현대차그룹 공용
전장 약 5,000mm 풀사이즈 세단 수준
구동 방식 RWD (보급형) / AWD (고성능) 듀얼모터 옵션
최고출력 (고성능) 612마력 목표 수치
배터리 용량 113.2kWh 대용량 탑재 예정
1회 충전 주행거리 800km 목표 수치 (WLTP 기준 예상)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 2025년 12월 공개

612마력이라는 수치는 포르쉐 타이칸 GTS(598마력)와 유사한 영역이다. 배터리 용량 113.2kWh와 800km 목표 주행거리는 현재 양산 전기 세단 중 최상위 수준으로, 실현된다면 장거리 운용에 대한 불안을 사실상 해소할 수 있는 스펙이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 수치들은 개발 목표치이며, 양산 확정 스펙은 아니다.

eM 플랫폼 기반 개발 — 비전 메타 투리스모와의 연결고리

기아 EV8의 개발 기반이 되는 eM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아키텍처다. 기존 E-GMP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가 개선되었으며, 다양한 차체 형태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풀사이즈 세단처럼 낮은 차체와 긴 휠베이스가 요구되는 스포츠 GT 형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EV8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2025년 12월 기아 창립 80주년 행사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EV8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한 모델이다. 기아는 이 차를 "게이머 세대를 위한 스포츠 세단"으로 정의했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대신 AR HUD와 스마트 글라스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주행 모드는 스피드스터·드리머·게이머 세 가지로 분류된다. 주목할 점은 아이오닉 5 N이 적용한 가상 변속감·엔진 사운드를 넣지 않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같은 그룹 내에서도 브랜드별로 전기차 감성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스팅어가 남긴 유산과 EV8이 채워야 할 빈자리

스팅어는 판매량이 아닌 존재 자체로 기아의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린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전기 세단 영역은 현재 사실상 공백 상태다. 포르쉐 타이칸은 1억 5,000만 원 이상, 테슬라 모델 S는 1억 원 초반대, BMW i5는 8,000만~1억 원대로 포지셔닝돼 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이 가격대와 성격을 동시에 커버하는 모델은 아직 없다.

모델 최고출력 주행거리 배터리 국내 가격대
기아 EV8 (예상) 612마력 800km 113.2kWh 미정
포르쉐 타이칸 최대 1,093마력 최대 678km 최대 105kWh 1억 5,000만 원~
테슬라 모델 S 최대 1,020마력 최대 637km 100kWh 약 1억 원~
BMW i5 M60 601마력 최대 516km 84.4kWh 약 1억 원~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이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기아가 그 위에서 다른 감성의 고성능 전기 GT를 완성한다면 브랜드 이미지와 실질 판매 두 가지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 스팅어가 그랬듯, 판매량 이상의 존재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격표가 붙는다면 국내 전기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기아 EV8 출시 가능성과 가격 전망

기아 EV8 개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원가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고출력 모터·대용량 배터리·낮은 차체라는 세 요소가 결합될 때 원가가 빠르게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대중 브랜드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이 조합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포르쉐·BMW도 풀지 못한 숙제다.

GT1 프로젝트로 알려진 선행 개발이 한 차례 취소 후 재개된 것도 이 원가 문제와 연관된다. 따라서 양산 결정과 출시 시점은 eM 플랫폼 안정화 시기, 배터리 원가 하락 속도,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 수요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2027~2028년 양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방향성과 의지는 확인됐다.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 공개, 상표권 등록, 카림 하비브의 공개 발언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남은 과제는 기아가 원가와 포지셔닝이라는 두 벽을 얼마나 빨리 허무느냐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기아 EV8 출시일은 언제인가?

기아 EV8의 공식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eM 플랫폼 양산 일정과 배터리 원가 추이를 고려해 빠르면 2027~2028년을 예상하고 있으나, 기아 측의 공식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Q. 기아 EV8 예상 가격은 얼마인가?

공식 가격은 미정이다. 경쟁 모델인 BMW i5 M60(약 1억 원대), 포르쉐 타이칸(1억 5,000만 원 이상)과의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기아가 대중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한다면 8,000만~1억 2,000만 원 사이의 가격대가 현실적인 예상 범위로 거론된다.

Q. 기아 EV8은 스팅어 후속 모델인가?

기아는 공식적으로 EV8을 스팅어의 직접 후속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고성능 전기 세단이라는 장르적 계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의 발언,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의 방향성 등을 종합하면 스팅어의 정신적 후속 포지션을 목표로 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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