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G GLS 63, 2026년 국내 첫 상륙한 배경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는 2026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GLS 라인업에 AMG 고성능 버전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벤츠가 플래그십 대형 SUV에 AMG의 심장을 이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외관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위협적이다. 전면 후드에는 삼각별 대신 AMG 전용 엠블럼이 자리하고, 굵은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검은색 하단 범퍼가 맞물려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측면에는 V8 레터링,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22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장착돼 있다. 후면 쿼드 머플러까지 확인하면 이 차가 단순한 대형 SUV가 아님을 즉시 알 수 있다.
실내는 AMG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붉은색 안전벨트가 시선을 끈다. 공조 조작부터 주행 모드 설정까지 물리 버튼 방식을 고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터치스크린 중심으로 흐르는 최근 트렌드에 역행하는 선택이지만, 실사용자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612마력 V8 바이터보 엔진, 수치가 아닌 물리적 충격
AMG GLS 63의 핵심 파워트레인은 4.0L V8 바이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로 16kW의 출력을 보조한다.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실린더 헤드 사이에 배치하는 핫 V 구조를 채택해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인 반응이 구현된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공차중량 2,685kg의 거구가 한 박자 뒤에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감각이 전해진다. AMG 가변식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은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 특성을 바꿔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컴포트 모드로 전환하면 완전히 다른 성격의 차로 변모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외부 소음 유입이 거의 없어 장거리 크루징에도 불편함이 없다.
AMG GLS 63 4MATIC+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재시동 시 발생하는 진동을 억제하고, 저속 구간에서의 토크 응답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로백 4.2초 실제로 체감하면 어떨까
AMG GLS 63의 공식 제로백은 4.2초다. 이는 공차중량 2,685kg의 7인승 대형 SUV가 달성한 수치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의 가속감은 수치 그 이상으로, 코너링 시에도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이 차체 롤을 능동적으로 억제해 체감 안정감이 높다. 최고속도는 전자 제한 기준 280km/h다.
경쟁 모델과의 성능 수치를 비교하면 AMG GLS 63의 포지셔닝이 명확해진다.
| 모델 | 최고출력 | 제로백 | 국내 가격 |
|---|---|---|---|
|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 | 612마력 | 4.2초 | 2억 860만 원 |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 557마력 | 4.9초 | 약 2억 5천만 원대 |
| BMW X7 M60i xDrive | 530마력 | 4.7초 | 약 1억 8천만 원대 |
마이바흐 GLS 600보다 55마력 높으면서 가격은 낮고, BMW X7 M60i보다 82마력 앞선다. 순수 퍼포먼스 관점에서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대형 SUV 중 가장 높은 출력 수치를 보유한 모델이다.
플래그십 SUV답게, 공간과 편의사양 정리
AMG GLS 63의 휠베이스는 3,135mm로 BMW X7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긴 수치다. 2열 공간은 넉넉하며 신장 172cm 기준 다리를 60도 수준으로 펼 수 있다. 2열에는 11.6인치 MBUX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용이 가능하다.
주요 편의사양과 제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항목 | 사양 |
|---|---|
| 엔진 | 4.0L V8 바이터보 +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
| 최고출력 | 612마력 (ps) |
| 최대토크 | 86.7kg·m |
| 제로백 | 4.2초 |
| 최고속도 | 280km/h (전자 제한) |
| 공차중량 | 2,685kg |
| 휠베이스 | 3,135mm |
| 트렁크 용량 | 355L (3열 기립) / 2,400L (전 폴딩) |
| 휠 | 22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
| 오디오 |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
| 시트 | AMG 전용 나파 가죽 / 마사지 기능 / 2열 열선 |
| 2열 디스플레이 | 11.6인치 MBUX |
3열은 성인 장거리 탑승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다. 2열을 전동으로 접어야 진입이 가능하며 무릎 공간도 협소하다. 다만 이 차를 3열 활용 목적으로 선택하는 구매층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AMG GLS 63 가격 2억 860만 원, 경쟁 모델과 비교
AMG GLS 63의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860만 원이다. 동급 경쟁 모델인 마이바흐 GLS 600보다 낮은 가격에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는 점은 퍼포먼스 지향 구매자에게 분명한 메리트다. 반면 BMW X7 M60i는 가격 면에서 약 2,000만 원가량 낮아 실질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국내 판매량 데이터를 보면 시장 내 위치가 더 명확해진다. 2024년 기준 BMW X7 전체 판매량은 4,332대인 반면 GLS 전체 라인업은 1,322대에 그쳤다. 가격 차이와 프로모션 여건의 차이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희소성과 브랜드 차별성을 가치로 두는 구매층에게는 이 낮은 판매량이 오히려 매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총평: 퍼포먼스와 럭셔리의 모순을 하나로 묶은 SUV
AMG GLS 63 4MATIC+는 2,685kg의 7인승 SUV가 4.2초 제로백을 달성하고 스포츠카 수준의 배기음을 내는, 본질적으로 모순된 성격을 가진 차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조용하고 안락한 패밀리 리무진처럼 움직이다가,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전혀 다른 성격의 퍼포먼스 머신으로 전환된다.
3열 공간의 협소함은 명백한 단점이지만, 이 차의 주요 구매 이유가 3열이 아님을 감안하면 결정적 약점이라 보기 어렵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플래그십 대형 SUV의 퍼포먼스와 럭셔리를 동시에 원하는 구매자라면 AMG GLS 63은 가장 강력한 선택지 중 하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AMG GLS 63 4MATIC+의 국내 출시 가격은 얼마인가?
A.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의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2억 860만 원이다. 2026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통해 처음 출시됐으며, GLS 라인업 최초의 AMG 고성능 버전이다.
Q. AMG GLS 63과 BMW X7 M60i 중 어떤 차가 더 강한가?
A. 순수 출력 수치 기준으로 AMG GLS 63이 612마력으로 BMW X7 M60i(530마력)보다 82마력 앞선다. 제로백 역시 AMG GLS 63이 4.2초로 X7 M60i의 4.7초보다 빠르다. 다만 가격은 X7 M60i가 약 2,000만 원가량 낮아 가성비 측면에서는 X7 M60i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Q. AMG GLS 63은 실제 7인 탑승이 가능한가?
A. 구조상 7인승이지만 3열은 성인 장거리 탑승에는 적합하지 않다. 3열 진입 시 2열을 전동으로 접어야 하며 무릎 공간이 협소하다. 2열까지의 공간은 휠베이스 3,135mm 기준으로 넉넉하며, 이 차의 주요 구매층은 3열보다 퍼포먼스와 2열 편의사양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